
말의 발굽을 보호하는 철제 신발, 편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말의 발굽에 쇠로 만든 U자 모양의 신발인 '편자(Horseshoe)'를 박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왜 말에게 편자가 필요할까요?
야생의 말들은 다양한 지형을 돌아다니며 자연스럽게 발굽이 닳고 자라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말들은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를 걷거나, 무거운 짐을 끌거나, 사람을 태우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발굽이 자라는 속도보다 닳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편자는 이렇게 닳기 쉬운 말의 발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굽이 갈라지거나 깨지는 것을 막아주고,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며, 미끄러짐을 방지해 줍니다.
말의 발굽은 사람의 손톱과 같은 각질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편자를 못으로 박을 때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굽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한 달에서 한 달 반 주기로 기존 편자를 제거하고 발굽을 다듬은 뒤 새 편자를 끼워주는 '장제(Shoeing)' 작업이 정기적으로 필요합니다.